60개국 몰린 AIIB…한국 '5대 주주'도 힘들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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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흥행…지분 확보 비상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47개국이 승인된 AIIB 창립회원국의 추가 참여국을 중국 정부가 15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며 “러시아 등 10여개국이 추가될 가능성이 커 창립회원국은 60개국에 달할 전망”이라고 14일 밝혔다. AIIB의 인프라 투자에 따른 실익을 챙기려는 나라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예상했던 40개국보다 20개국 정도 많아졌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따라 정해지는 출자 지분율이 4% 수준에 그쳐 중국 인도 러시아 호주 등보다 뒤지는 5~6위권이 될 것으로 기재부는 분석했다. 창립회원국인 영국 독일 프랑스 등도 한국보다 GDP 규모가 크지만 이들 나라는 역외국(비아시아국)이어서 상대적으로 적은 지분을 가진다. 정부는 6% 정도의 지분을 받아 중국 인도에 이은 3대 주주 지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을 세웠었다.
세종=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