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SOT] 서울 스페셜 에디션…불멸의 시간을 담다
한국에서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티쏘가 국내 소비자만을 위한 한정판을 내놨다. ‘헤리티지 내비게이터 서울 스페셜 에디션’이 주인공이다. 이 시계는 다이얼(시계판) 테두리를 따라 세계 주요 도시의 24개 시간대를 표시, 다른 나라의 현지 시간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기존에 판매되던 ‘헤리티지 내비게이터’ 제품에서는 그리니치평균시(GMT) 기준에 따라 한국의 표준시간(GMT+9)을 확인하려면 서울이 아닌 도쿄를 찾아야 했다. 하지만 이 한정판에는 도쿄를 지우고 서울을 새겨넣었다. 스위스 시계 업체가 특정 국가만을 위한 한정판을 출시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티쏘는 지난 2월5일 서울 인사동 이즈갤러리에서 이 시계의 출시를 기념하는 사진전을 열었다. 티쏘와 사진작가들의 컬래버레이션(공동작업)을 통해 완성된 예술작품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권오상 작가와 송진수 작가는 티쏘가 핵심 요소로 내세우는 ‘전통성’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조각 작품을 전시했고, 박용식 작가는 티쏘 내비게이터를 ‘시간여행’이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였다.

티쏘 관계자는 “헤리티지 내비게이터 서울 스페셜 에디션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이들 작품은 티쏘의 시계를 좀 더 색다른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TISSOT] 서울 스페셜 에디션…불멸의 시간을 담다
이날 행사에는 티쏘가 올초 진행한 ‘티쏘 비욘드 타임 포토 공모전’을 통해 뽑은 일반인의 여행사진 열 점도 함께 전시됐다. 행사장 한쪽 벽면에는 지금까지 티쏘가 만든 시계들을 소개하는 ‘히스토리컬 존’이 운영돼 브랜드 역작들을 관람객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배우 손호준, 곽시양, 이기우 등 유명 연예인도 대거 참석했다.

헤리티지 내비게이터 서울 스페셜 에디션에는 오토매틱 크로노미터 무브먼트(시계의 핵심 부품인 동력장치)가 장착됐다. 고급 시계의 품질 인증 기준으로 통하는 COSC 공인을 받은 제품으로, 시간의 정확성과 내구성을 입증받았다고 티쏘 측은 설명했다.

티쏘 측은 “헤리티지 내비게이터 서울 스페셜 에디션은 따로 시차를 고려하지 않아도 해외 각국의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는 편리한 제품”이라며 “1853년 창립 당시부터 지역 한계에 국한되지 않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브랜드 철학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