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1일 솔브레인에 대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 목표주가는 5만원을 유지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솔브레인 주가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OLED 가동률 회복에 따른 '씬 글래스' 사업부 실적 기대로 가파른 상승을 보여왔다"며 "하지만 이는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됐고, 2분기 이후부터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물량 증가 둔화 리스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월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다시 냉각되고 있다"며 "특히 중국과 신흥 시장의 중저가 시장이 침체되고 있고, 모바일 부품업체들의 실적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작년말부터 보급형 신모델을 출시한 덕에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이는 지속되기 어렵다는 게 이 연구원의 진단이다.

그는 "최근 샌디스크의 매출 전망 하향 조정에서 나타나듯 기업용 SSD 수요도 좋지 않다"며 "스마트폰도 냉각되는 분위기여서 낸드와 모바일부품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향후 솔브레인의 반도체 재료(에천트) 수요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