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트렌드] 실버전용 헬스&라이프 단지, 강원 원주서 내달 착공
노인들을 위한 헬스&라이프 복합단지 ‘실버누리터’(조감도)가 강원 원주에 들어선다. 시행사 제우씨앤디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주시 단구동 700의 1에 실버누리터를 다음달 착공한다고 발표했다.

실버누리터는 대지면적 3482㎡, 연면적 1만7053㎡ 규모로 건설되며 2016년 여름 개관 예정이다. 지하 2층부터 지상 9층까지 총 12개 층에 △노인대학 △종합병원 △한방병원 △체육시설 등 다양한 복합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한 공간에서 노인들이 문화, 여가, 의료생활, 일자리 창출까지 해결할 수 있다. 원주역, 원주시외버스터미널, 프리미엄아울렛 등과 근접해 접근성이 우수하다. 중앙선복선전철을 이용하면 서울 청량리역에서 약 50분이면 도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인천공항에서 서원주까지 이어주는 고속화전철과 강남에서 원주를 잇는 수도권전철 연장선이 2017년 개통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이 뛰어나 수도권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원주는 의료단지가 조성돼 있는 곳으로 의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노인시설 입지로는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행사 측은 노인전문 일자리를 개발해 노인들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겠다는 취지를 보이고 있다. 시행사는 이를 위해 강원도 원주시의 국공유지를 지원받아 장뇌삼, 버섯, 도라지 등 특화식물을 셀레늄 혼합비료를 활용해 우량품종 재배·수확·판매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노인들의 급여 및 실버누리터 운영관리비용에 대한 재원을 마련한다.

최대욱 제우씨앤디 회장은 “사회가 점차 고령화하는 만큼 실버세대를 위한 공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버누리터는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노인들이 좀 더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