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가치 높이려는 ‘포미족’, 안티에이징 비결은?
[임혜진 기자] 최근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1인가구가 늘면서 자신을 위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포미족’이 증가하고 있다. ‘포미족(For Me)’이란 건강(For health), 싱글족(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약자를 조합한 신조어다.

‘포미족’은 개인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삼는 싱글족이 많으며 건강, 외모, 여가생활 등으로 자신의 내적‧외적 가치를 높이려 한다. 특히 나이와 관계없이 어려보이는 동안(童顔)이 자기관리의 중요한 잣대가 되면서 탄력 있는 피부를 위한 노력도 상당하다. 이를 위해 평소 본인의 피부타입을 체크하여 다양한 화장품으로 홈 케어를 하거나 마사지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꼼꼼한 ‘포미족’이라도 자가적인 노력만으로 피부노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일반적으로 피부는 20대 중반 이후 피부 내 콜라겐과 탄력섬유인 엘라스틴의 합성능력이 떨어지면서 탄력도가 저하되고 주름이 생긴다. 얼굴 곳곳의 주름은 점점 짙어지고 볼살과 턱은 점점 처지게 되며 전체적인 얼굴선까지 망가져 자칫하면 심술궂은 인상까지 주게 된다.

외모가 하나의 경쟁력인 요즘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당당한 피부는 필수다. 잃어버린 피부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선 본인에게 맞는 안티에이징 시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최근 탄력 있고 어려보이는 동안 피부가 자기관리의 일환으로 여겨지면서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선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기초케어를 탄탄히 해야 한다. 또한 하루에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고 수분크림 사용 등 피부에 충분한 수분공급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단, 이미 노화가 진행된 피부는 습관 개선만으론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어 피부과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최근 피부과에서 시행되는 안티에이징 시술은 대중적인 보톡스나 필러를 비롯해 보톡스리프팅, 스컬트라, 울쎄라, 써마지CPT, 스칼렛, PRP, 마이다스 실리프팅(회오리 V리프팅), 에어젠트 등이 있다”고 전했다.

‘보톡스’는 근육을 이완시켜 표정주름을 사라지게 하며 ‘필러’는 볼의 파임이나 팔자주름 같이 안면 전면부의 피부와 지방위축으로 꺼진 주름을 채워 매끈한 얼굴을 만들어준다.

나이 들면서 무너지는 얼굴선이 고민인 경우 즉각적인 리프팅 효과를 줄 수 있는 ‘에어젠트’가 효과적이다. 에어젠트는 안전한 특수용액을 초고압에 의해 피부 속으로 분사시켜 피부조직에 고의적인 자극을 일으킴으로써 근육수축과 동시에 조직 재생효과를 준다.

날렵한 V라인을 원한다면 얼굴윤곽 교정술인 ‘보톡스 리프팅’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기존 보톡스는 눈가, 미간, 이마 등 표정주름을 펴는데 주로 활용됐지만 요즘에는 헤어라인부터 광대, 턱 선까지 얼굴의 전체적인 라인을 부기 없이 간편하고 자연스럽게 교정한다.

보톡스 리프팅과 처진 피부를 위로 당겨 얼굴윤곽을 보다 선명하게 해주는 ‘에어젠트’ 시술을 병행하는 것도 인기다. 만약 처진 정도가 심하거나 깊은 주름의 경우 초음파를 이용한 ‘울쎄라’나 업그레이드를 통해 과거보다 통증이 훨씬 적은 ‘뉴써마지 CPT’, ‘실리프팅’을 병행한다면 훨씬 더 어려보이는 피부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실리프팅은 돌기가 난 실로 걸어 당겨주거나 여러 줄로 꼬아서 만든 실을 시술 부위에 따라 복합적으로 사용해 리프팅 효과를 선사한다. 기존보다 지속기간이 더욱 강력해진 회오리실은 일반실보다 2배 이상 강력한 효과로 처진 볼 살, 팔자주름 등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최근 출시된 골드리프팅은 주름개선, 리프팅과 미백, 피부재생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안티에이징 시술은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부작용을 예방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선 본인의 피부타입을 고려하여 풍부한 임상경험과 섬세한 기술을 갖춘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출처: 영화 ‘팔로 알토’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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