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거래소가 파생시장 활성화를 위해 출시한 섹터지수선물 등 신상품 거래도 극히 부진합니다.

40여일째 거래량이 전무한 가운데 신상품출시가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지난해 11월 17일 상장된 섹터지수선물은 총 4종.

코스피200금융, 경기소비재, 에너지화학과 정보기술 등입니다.

이 가운데 경기소비재와 정보기술 섹터지수선물은 상장 이후 한 건도 거래되지 않았습니다.

4종 누적 거래량도 38 계약에 그칠 정도로 한산합니다.

같은 날 상장된 변동성지수선물이 첫날 238계약 체결됐을 뿐 이후 거래가 줄어들면서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초 섹터지수선물은 기관들의 헤지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처럼 시장에서 외면받는 이유는 뭘까?

[인터뷰] 자본시장 관계자

"헤지펀드가 주 수요자인데요. 특정섹터를 롱하고 특정섹터를 숏해야되는 그런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목적인데요. 헤지펀드 시장 자체가 아직 활성화가 안됐다. 진입장벽이 너무 높기 때문에"

선물 투자를 하기 위해선 개인의 경우 기본예탁금 3000만원 이상을 쌓아야하고 기관투자자들은 높은 거래세 비용 때문에 시장 참여를 꺼리고 있다는 겁니다.

금융당국은 신상품 출시를 통한 시장 활성화를 부르짖고 있지만 정작 신상품 출시 석달이 넘도록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자본시장 관계자

"유동성 공급자들이 불편한 부분이 있다. 세제혜택을 줘서 유동성 공급을 하면 그 부분에 있어서는 세금이나 거래세를 감면해주면 증권사들이 활발하게 호가를 제공할 수 있다"

한국 거래소가 시장조성자를 지정해 초기 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이유입니다.

또한 한계약당 거래금액이 워낙 크기 때문에 미니 선물과 같은 상품을 선보여 기본 거래 단위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상품출시를 통한 시장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진입장벽 자체를 낮추지 않는 한 시장 할성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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