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18일 김포공항 귀국 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모습. <한경DB>
지난해 4월 18일 김포공항 귀국 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모습. <한경DB>
[ 김민성 기자 ] 삼성그룹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10개월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현재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께 병원 퇴원 후 자택에서 치료를 받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 없다"고 재확인했다. 두달 뒤인 5월11일 이 회장의 입원은 만 1년을 맞는다.

18일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수요 사장단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 회장 퇴원에 대해 ) 결정된 바 없다" 며 "특별한 상황에 변화가 없고 문제 없이 건강하시다"고 말했다.

최근 이 회장이 하루 최대 19시간 가량 깨어 있고, 휠체어 생활을 할만큼 건강이 호전됐다며 올 봄 퇴원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치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쓰러진 이 회장은 현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서 10개월 넘게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이 장기화하면서 이 회장이 이동 엘리베이터 및 치료 장비 등 자체 의료 시설을 들인 자택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삼성그룹도 이 회장의 퇴원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는만큼 실제 자택행이 임박했다는 추측도 나온다. 이 팀장은 지난해 10월 18일 브리핑에서 "(이 회장 치료 및 퇴원 관련)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며 "서울 한남동 승지원 자택 내에 치료 및 이동용 엘리베이터 공사를 마쳤다"고 확인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