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1%대 기준금리, 이사철 '변수' 되나…주택 매매 시장은 '들썩'

한국은행은 12일 정례회의에서 3월 기준금리를 연 2.0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1.75%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국내 처음으로 1%대 시대에 진입하게 됐다. 이로 인해 은행의 예·적금을 중심으로 자금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졌다. 한 시중은행 창구직원은 "저금리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연 1%로 낮아진 예금금리 이탈과 함께 저금리 기조의 대출 상담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주택담보대출시장은 지난 2월에는 전월에 비해 4조2000억원 증가하며 평균 증가규모의 3배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5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4조2000억원으로 전월 2조50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주택대출이 증가한 이유는 지난 8월 대출한도를 결정하는 LTV가 상향되었고 대출금리가 최저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초저금리 시장상황은 당분간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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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계 전문가들 "기존 대출자 금리 갈아타기 필수! 신규 대출자는 꼼꼼하게"

업계 전문가들은 "주택대출금리가 많이 하락한 만큼 신규 주택을 구입할 때만 아니라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기 위해서도 상담을 받아야 된다"며 "아파트담보대출이 있다면 대출이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어 "최근 은행권 대출상품은 우대금리에 따라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여러 은행의 대출상품을 비교 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대금리를 적용하게 되면 2%P 중·후반대의 대출금리가 가능하다 보니 자신의 대출이자와 비교해보고 더 저렴한 은행으로 갈아타는 방법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단, 주택구입자금대출은 신보출연료에 따라 금리가 가산되는 경우가 있으니 꼼꼼히 확인 해봐야 할 것 같다.

본격적인 이사철, 부동산 실수요자 “빚 내서 집을 사야 할까?”

뜨거운 부동산시장…'아파트 담보대출 금리' 비교 문의 빗발쳐
이사철이 본격화된 가운데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1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15%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매물 부족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고, 이런 전세난으로 인해 서울 수도권지역 아파트매매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편 현 상황에서 빚을 내서 집을 사야 하는 지, 더 관망을 해야 할 지 실수요자들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3일 본지와 인터뷰를 한 A씨 (강서구 30대)는 "8월 전세 계약만료가 되는 상황에서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전세가격이 계약 시점보다 4,000만원이 올랐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차라리 빚을 내서 집을 사야 하는 것이 낫겠다"고 밝혔다.

'주택·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 문의 폭주…사이트 개설 일주일 만에 1만건 상담돌파!

때문에 조금이라도 낮은 금리를 찾는 수요는 증가를 하고 있다. 한경닷컴은 지난 9일 국내 언론사 최초로 '주택·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 서비스인 한경닷컴 뱅크아울렛 (www.hk-bank.co.kr)를 출시했다. 한경닷컴의 한 관계자는 "초저금리 시대, 기존 대출 이용자는 낮은 금리로 갈아타는 현상과 신규 대출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에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많지만 이용자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서비스 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자료제공=한경닷컴 뱅크아울렛(hk-bank.co.kr)
자료제공=한경닷컴 뱅크아울렛(hk-bank.co.kr)

한경닷컴 뱅크아울렛 서비스는 은행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까지 가장 최적화된 금리를 찾아주며 신용조회 절차와 별도의 비용 없이 무료 상담이 가능하다.

한경닷컴 뱅크아울렛 관계자는 "기준금리 전격 인하가 발표된 13일까지 전업주부를 비롯한 은행에 방문하기 힘든 직장인 등 30, 40대 위주로 상담문의(1600-2599)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세난을 피해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와 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지며 회전율이 좋은 중소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 수요의 구매가 많은 시점에서 주택 구입시에 대출을 이용한다면 여러 금융권의 상품을 정확히 비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파트대출금리비교’를 이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