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문학포럼이 5년 만에 다시 열린다. 대산문화재단은 “3국 관계자들이 논의해 제3회 포럼을 오는 6월12일부터 6일 동안 중국 베이징, 칭다오 등지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동아시아문학포럼은 문학을 통한 동아시아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해 2008년 시작됐다. 2010년 일본에서 제2회가 열렸고 지난해 중국에서 3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동아시아 외교 관계가 나빠지면서 연기됐다. 이후 각국 조직위원회가 노력한 결과 지난 1월 중국작가협회가 3회 진행 의사를 밝혔다. 한국 작가로는 김인숙, 김애란, 김중혁, 안도현, 이승우 등 저명 작가가 참여하며 일본에선 시마다 마사히코, 히라노 게이치로, 에쿠니 가오리 등이, 중국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옌을 비롯해 리징쩌, 한쭤룽 등이 참석한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