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 대통령은 청문요청 사유서에서 "금융정책과 경제정책을 모두 담당한 균형있는 경험, 뛰어난 업무능력과 훌륭한 인품을 갖췄다"며 "32년간 공직에 재직하며 한국경제발전에 기여했고 공직에서 물러나서는 농협금융지주사 회장으로서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줘 공직에서뿐 아니라 민간부문에서도 성공한 CEO로 시장에서 호평받았다"고 밝혔다.

또 "금융시장 안정과 가계부채 연착륙 등 당면한 금융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실물부분에 원활한 자금지원을 통해 경제살리기를 위한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함과 동시에, 한국금융산업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도약시켜 창조경제를 견인하게 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요청안과 함께 제출된 재산신고사항 자료에 따르면, 임 후보자 본인과 부인, 장녀 명의의 재산은 총 18억6천251만1천원이다.

병역과 관련 임 후보자는 시력이 좋지 않아 군 신체검사에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고 육군 일병(방위)으로 복무만료(소집해제)했으며, 1982년 6월21일부터 1983년 8월2일까지 복무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6억3천200만원 상당의 아파트 1채를 임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 명의(각 1/2 지분)로 보유하고 있으며, 임 후보자는 동생들과 함께 상속받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아파트 1채 중 지분 절반(2억9천400만원 상당)을보유 중이다.

자동차는 K7 자동차 1대(1천612만원 상당)를 갖고 있다.

임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장녀 등 3명이 보험, 투자증권, 은행 등에 9억2천925만원 상당의 예금을 보유했다.

이중 자녀 명의 예금은 4천860만원이다.

또 임 후보자 본인이 채무로 887만원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국회 정무위는 다음달 9일 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이튿날인 10일 인사청문결과보고서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