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04포인트(0.12%) 오른 17,993.42를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66포인트(0.13%) 상승한 2,091.1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7.18포인트(0.35%) 뛴 4,874.8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오름세로 시작한 것은 국제유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데다, 우크라이나와 그리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한 덕분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등 4개국 정상은 전날 밤샘 협상 끝에 15일 0시를 기해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초부터 이어져 온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의 긴장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퍼졌다.

구제금융에 반대한 그리스 새 정부도 국제 채권단과 실무협의를 시작해 구제금융 재협상 타결 가능성이 커졌다.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채권단 '트로이카'와 현행 구제금융 프로그램과 그리스의 새로운 계획 간 공통분모를 찾는 기술적 평가를 시작했다.

그리스와 트로이카는 이 실무협의 결과를 오는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에 제출한다.

이 시각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3달러(2.99%) 오른 배럴당 52.7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브렌트유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 선을 넘어서고 나서 61달러 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