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1군에서 뛰는 주요 선수의 평균 연봉이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올해 KBO 소속선수 등록 인원 및 연봉 자료 등 각종 현황을 발표하면서 1군 엔트리(27명)에 준해 집계한 구단별 상위 27명(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을 공개했다. 이는 미국프로야구 선수 노조 등에서 메이저리그 등록 선수를 기준으로 발표하는 평균 연봉과 비슷한 개념이다.

구단별 국내 상위 27명의 평균 연봉은 1억9325만원이다. 지난해 1군 엔트리(26명)에 따라 조사한 구단별 상위 26명의 평균 연봉(1억8432만원)보다 893만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가 평균 연봉 2억9074만원으로 1위였다. 한화 이글스가 2억5804만원, SK 와이번스가 2억345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LG 트윈스(2억2852만원)와 롯데 자이언츠(2억489만원)까지 5개 구단이 국내 상위 27명 평균 연봉 2억원을 넘었다.

퓨처스리그 선수를 포함한 KBO의 10개 구단 소속선수 535명의 연봉 총액은 601억6900만원, 평균 1억1247만원이다. 프로야구 원년(1982년) 평균 연봉인 1215만원에 비하면 열 배 가까이 올랐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