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설 연휴 비상근무…트래픽 폭주 대비
이동통신 3사가 설 연휴 기간 트래픽 폭주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기지국 용량을 증설할 계획이다.

특히 설 당일 고속도로, 국도 등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평시 대비 500% 이상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역의 시스템 용량을 평소보다 최대 2~3배 추가 증설하고, 트래픽 분산을 시행할 계획이다.

고속도로와 국도 외에 SK텔레콤이 설 연휴 기간 동안 특별 관리하는 지역은 공원묘지, 대형마트, 터미널 등 9175국소이며, 6일간 총 2073명의 직원들이 투입된다.

KT도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를 네트워크 특별 감시 기간으로 설정하고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다.

연휴 기간 동안 일 평균 4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실시간 트래픽을 감시하고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중심으로 과부하 발생시 단계별 제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설 연휴 기간에는 새해 인사나 택배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가 대량 유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시·차단 시스템도 24시간 가동할 계획이다.

지난 11일부터 종합 상황실을 운영 중인 LG유플러스는 오는 23일까지를 특별관리 기간으로 지정했다.

해당 기간 동안 LG유플러스는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암 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개소한다. 종합 상황실은 24시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해 현장에서 LTE생방송 서비스를 이용해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명절 기간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에 따른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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