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귀 KYK김영귀환원수 대표가 알칼리 이온수의 4대 위장증상 개선 효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재광 기자
김영귀 KYK김영귀환원수 대표가 알칼리 이온수의 4대 위장증상 개선 효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재광 기자
“물만 잘 마셔도 건강이 유지되고 각종 질환이 낫습니다.”

김영귀 KYK김영귀환원수 대표는 현대인의 건강 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게 “마시는 물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 몸의 70%, 혈액의 83%가 물인데 이렇게 중요한 물을 아무렇게나 마시면 되겠느냐”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좋은 물’은 알칼리 이온수다. 몸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물 입자가 작아 체내 흡수가 잘된다는 이유에서다.

◆“알칼리 이온수, 위장증상 개선”

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선정하는 ‘이달의 으뜸중기제품’으로 뽑힌 KYK김영귀환원수는 수소이온농도(pH) 7.5~11.0의 알칼리 이온수를 만드는 의료기기다. 수돗물을 깨끗한 물로 정수한 뒤 전해조에서 산성수(pH 7 이하)를 걸러내고 알칼리 이온수만 분리해 뽑아낸다. 전해조에는 이 회사가 특허를 받은 백금티타늄 전극판이 들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만성설사, 소화불량, 위장 내 이상발효, 위산과다 등 4대 위장증상을 개선하는 데 알칼리 이온수기가 효능이 있다고 인정해 2008년 의료기기로 허가를 내줬다. 다만 체질 개선이나 아토피 개선 등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내용을 제품 설명이나 홍보에 쓰지 못하게 했다.

김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알칼리 이온수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면서도 “이 물을 마시면 4대 위장증상 이외에도 좋은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물 분자 크기가 작아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숙취 해소에 좋고, 음식물 섭취가 힘든 암 환자조차 목 넘김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화를 촉진하고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억제에도 효과가 있다고 했다.

◆30년 넘게 물 연구

김 대표가 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반이다. 그는 독학으로 사상의학, 분자교정의학 등을 공부했다. 그러다 오래 건강하게 사는 비결은 물, 공기, 빛과 열, 소금 등 4대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는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

이 가운데 물이 사업화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판단했다. 알칼리 이온수에 대한 효능을 듣고 국내외 장수마을을 돌아다니며 직접 시험을 해보기도 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 일본 기업이 제조한 알칼리 이온수기를 들여와 국내에서 파는 것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일본 제품의 성능이 조잡하다고 느껴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 2004년 회사를 설립했고 이듬해인 2005년 자체 개발한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의사와 교수 등 여러 전문가 집단에서 항의를 받았다”고 했다. ‘물로 여러 질병을 고치는 게 가능하다’는 표현을 쓴 게 화근이 됐다. “식약처 등 관계기관에 진정서가 접수됐고 경찰 고발까지 당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굽히지 않았다. “30년 넘게 물을 연구한 결과 알칼리 이온수 효능은 지금까지 밝혀진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 대표는 2011년 특허청이 주최한 ‘46회 발명의 날’에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독일발명대회 등 국제 발명대회에 나가 지금까지 8개의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이달의 으뜸중기제품’은 이메일(art@hankyung.com)로 응모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참조하세요.

◆이달의 으뜸중기제품=△인피노의 세라믹 면도기 ‘세레이져’ 070-4820-0588 △KYK김영귀환원수의 알칼리 이온수기 (031)777-3939 △빈스코프의 올인원 커피 제조기 ‘카플라노 클래식’ (02)2163-0287 △컨섹의 스마트폰·태블릿PC용 터치펜 ‘필 스타일러스 플랜’ 070-4353-6329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