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고향 가는 길, 18일 오전 가장 막힌다
올해 설 귀성길은 18일 오전, 귀경길은 19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20분, 서울→광주 6시간40분이며 귀경길은 부산→서울 6시간30분, 광주→서울 6시간 등으로 지난해보다 귀성은 약 30분 늘어나고, 귀경은 약 20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는 17~22일 6일간 총 이동인원이 3354만명으로 지난해 설보다 15.7%(456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10일 발표했다. 연휴 기간 하루평균 이동인원은 559만명이며 설 당일에는 70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18일 오전에 고향으로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39.6%로 가장 많았고, 18일 오후와 20일 오전은 각각 16.5%와 17.4%였다. 귀경은 설날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사람이 31.2%, 20일 오후 출발은 24.7%였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소요 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40분, 서서울→목포 7시간40분, 서울→강릉 5시간으로 예상됐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3시간40분, 목포→서서울 7시간10분, 강릉→서울 4시간40분 등으로 전망됐다.

고속도로 이용객은 올해부터 고속도로 통행료를 교통카드(신용카드 포함)로 결제할 수 있고, 고속버스에는 교통카드 단말기가 설치돼 승차권 구매 없이 탑승이 가능하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귀경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에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을 20, 21일 양일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세종=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