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 高수익률로 '시장 압도'…대회 초반부터 '들썩'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2015년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이 '주식고수'들의 불꽃 튀는 접전으로 대회 초반부터 들썩이고 있다.

참가자들은 대회가 시작한지 불과 열흘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을 압도하는 높은 수익률로 국내 최고 권위의 실전 주식투자대회 '왕중왕들'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2013년 이 대회에 참여해 최종 순위 2위를 기록했던 김지행 신한금융투자 도곡지점 PB팀장이 현재 가장 눈부신 수익률로 앞서 나가고 있다.

김 팀장은 지난 4일 종가 기준 누적수익률 16.9%를 기록하며 다른 고수들을 제치고 대회 초반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수익률이 각각 1.38%와 1.32%임을 감안하면 시장 대비 압도적인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는 셈이다.

김 팀장은 '실적 중심의 탄력적 대응'이라는 원칙을 갖고 대회에 임했다. 그는 대회 전 출사표를 통해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주가가 6개월(대회 기간) 내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며 "실적을 바탕으로 시장 트렌드를 참고해 매매 전략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이 같은 기준을 통해 고른 종목은 리젠, 제일테크노스, 창해에탄올, 삼목에스폼 등이다. 특히 김 팀장은 리젠을 통해 무려 4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민재기 현대증권 온라인채널부 과장도 대회 시작 8거래일 만에 10%가 넘는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현재까지 누적수익률은 11.8%.

대회 첫 주만 해도 잠잠했던 그는 최근 2거래일 사이에 에이치엘비인트론바이오를 적중시키며 단번에 2위로 껑충 올라섰다.

민 과장은 대회 전 "다른 투자자들보다 앞서 시장의 트렌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성장주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코스닥과 유가증권 중·소형주 위주의 매매 전략으로 대회에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2012년 대회에 출전해 2위를 거머쥐었던 김원철 신한금융투자 PWM반포 센터장도 10% 가까운 누적수익률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그의 누적수익률은 8.36%다.

치밀하고 꼼꼼하다고 알려진 그는 단 한 종목을 선택하기 위해 직접 기업 탐방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센터장은 "탐방을 통해 믿음이 생기면 일정 부분 매입을 한 뒤 2~3주 간 시간을 두고 꾸준히 비중을 늘려가는 방식을 택하겠다"고 대회 전 말했다.

현재 그의 보유 종목은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원유선물(H), 유진로봇, 셀트리온, 녹십자셀, 엠케이트렌드 등이다.

총 10명이 참가하고 있는 대회에서 대회 8일차까지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참가자는 모두 8명이다. 이들의 누적수익률 합만 60%를 넘는다. 두 명의 참가자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이들의 손실률은 1~3%에 불과하다.

대회 20회를 맞아 열린 이번 스타워즈 왕중왕전은 오는 6월19일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투자원금 1억원으로 실전 매매를 하며, 누적손실률이 25% 이상이면 중도 탈락한다.

'2015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와 '슈퍼개미' 증권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