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박물관 중 한 곳인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영국 런던에 분관 설립을 추진한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28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파크’에 분관을 설립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영국 ‘올림픽 파크’는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때 쓰인 시설이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협상이 성사되면 168년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역사상 최초로 미국 이외 지역에 분관을 설립하게 된다”며 “역사와 예술은 물론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들은 영국 측이 스미스소니언 분관 설립을 위해 5000만 달러(약 541억 원)의 개인 기부금을 모았으며, 각종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1년 개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순신 기자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