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과다복용, 면역력 저하시켜 키 성장 방해…
[임혜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의료기관에서 항생제 처방을 받은 환자 중 0~9세 어린이 환자가 1억 8728명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항생제 처방건수도 매년 약 2500만 건씩 증가하는 추세로 아동의 항생제 과다 복용 현황을 보여준다.

항생제는 유해 세균을 죽이는 약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복용하면 몸 속 유익균까지 죽여 아이의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인 면역력이 저하되어 질환에 걸리게 되면 성장호르몬이 몸의 회복에 쓰이게 돼 아이의 키 성장을 방해한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는 잦은 감기에도 질병이 악화되면서 천식이나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될 확률도 높다. 3주 이상 밤잠을 설치고 마른기침을 하면서 가슴 답답함,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천식을 의심해봐야 한다. 코 안쪽 염증반응으로 인해 장기간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비염을 의심해볼 수도 있다.

자주 감기에 걸리게 되거나 비염이나 천식과 같은 호흡기질환이 생길 시 충분히 숙면을 취하지 못해 키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다.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는 성장호르몬이 분비가 많은 시기이므로 반드시 밤 10시 이내에는 불을 끄고 숙면을 유도하도록 한다.

특히 잠을 자는 동안에는 아이의 뼈가 자라고 기본적인 세포들이 생성되며 손상된 세포가 재생되고 회복되는 과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올바른 수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이나 비염, 과민성 장염, 다한증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거나 성인이 된 후에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광주점 한상칠 원장은 “아이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뼈와 근육의 성장에 필요한 칼슘과 단백질은 물론 비타민, 식이섬유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평소 줄넘기, 농구와 같은 점프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미 면역력이 많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면역기능을 회복시켜 허약한 체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각종 질환을 예방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방에선 천연한약재를 배합해 추출한 성분 등으로 감기, 천식, 비염 등을 낫게 해 저하된 면역기능을 회복시켜 신체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해 주고 올바른 키 성장을 돕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하이키에서는 성장종합검사, 뼈나이, 체성분 검사, 사춘기 진행단계, 성장호르몬 분비여부를 통해 정밀한 검사를 진행한다. 식사습관, 식사량, 수면습관, 후천성 만성질환 등의 유무를 확인하고 아이의 체질에 맞는 맞춤성장치료로 키성장과 건강을 개선한다.
(사진출처: 영화 ‘잭 앤 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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