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가 핀테크 활성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정부 정책 발표 이후 동반 하락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23분 현재 신한지주는 전날보다 1100원(2.36%) 내린 4만5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금융도 1.46% 하락한 3만72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경남은행도 모두 떨어지고 있다.

IT·금융 융합 지원 방안이 은행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날 금융위의 핀테크 산업 활성화 방안은 당장 은행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새로운 플레이어 진입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금융위는 올해 중점사업의 하나로 ▲오프라인 위주의 금융제도 개편 ▲핀테크 산업 성장지원 ▲규제 패러다임 전환 등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액티브-X 규정 폐지,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모델 수립, 전자지급수단 충전한도 폐지 등이다.

금융위는 올 3월까지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의 핵심인 은행법과 금융실명제법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한 뒤 올 상반기 내 도입방안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