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추가 군사지원을 요청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21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IS 대응은 거의 이라크 스스로 하고 있다"며 "(돕겠다는) 말은 많은 데 실제로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에 대한 군사 훈련과 무기 지원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외국 지상군 투입은 바라지 않지만 군수와 (간접적 군사)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라크는 무기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다"며 "이라크군에 무기와 탄약이 더 있어야 하는데 이를 거의 혼자 마련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다만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에 대해선 "매우 매우 효과적이며 감사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지상전이 동반되지 않으면 큰 성과를 얻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