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미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뉴욕 맨해튼의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대규모 미사를 집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미 일정을 담당하는 베르나르디토 아우자 대주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오는 9월 22∼27일 미국을 방문할 계획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필리핀 방문 기간 동행한 기자들에게 미국에서 워싱턴DC, 뉴욕, 필라델피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워싱턴DC에서는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이 추진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미 마지막 행선지로 뉴욕을 하루 들를 가능성이 크다고 뉴욕 대주교인 티모시 돌란 추기경이 자신의 블로그에서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미 기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지속가능한 개발과 관련한 유엔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9.11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박물관이 들어선 '그라운드 제로'와 맨해튼 중심부에 있는 성당인 성 패트릭스 성당을 방문하는 일정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구체적인 방미 일정은 3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