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최근 중국 화푸 빌딩 프로젝트파이낸싱(PF)채권 매각 계약에 따른 중도금 500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지난해 받은 계약금 200억원을 포함해 화푸 빌딩 매각에 투자한 총 3천800억원 중 700억원을 회수하게 됐습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1월 중국 공상은행(ICBC)과 화푸빌딩 PF채권 매각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6일 중도금 500억원을 회수했습니다.



당초 우리은행은 채권 매각 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해 9월에는 잔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화푸빌딩의 실소유권을 놓고 법적 공방에서 잇따라 패소하면서 회수 시일이 미뤄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14일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고등법원의 패소 판결에 대해 파기 환송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이틀 후인 16일 우리은행은 매수자인 공상은행으로부터 중도금 500억원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2007년 투자했던 총 3천800억 중 700억원을 회수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받은 중도금 500억원은 올해 1분기에 회계 처리될 예정이어서 우리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에 받은 계약금 200억원은 최종 잔금을 받을 때 함께 처리될 예정입니다. 우리은행은 올해 12월에는 최종 잔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이 화푸빌딩 PF채권 매각으로 총 1천억원 중반가량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종 잔금 회수에 성공할 경우 우리은행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화푸 빌딩은 이정배 파이시티 대표가 중국에 설립한 파이인베스트차이나에서 지난 2008년 인수한 건물입니다. 우리은행은 이 화푸빌딩의 시행사인 백익인베스트먼트에 3천800만원에 대한 지급보증을 섰다가 대출금을 상환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대출 채권을 인수한 우리은행은 지난해 1월 공상은행과 대출채권 매각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박시은기자 se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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