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식음료 업체 펩시코가 음료사업 부문을 분사하지 않기로 했다. 2년 전부터 음료사업 분사를 놓고 대립해왔던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 트라이언펀드매니지먼트 회장과의 갈등이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6일 미국 케첩 전문업체 하인즈의 전 회장이자 트라이언펀드 자문역인 윌리엄 존슨이 오는 3월23일 열리는 펩시코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펠츠 회장은 대신 펩시코에 음료사업과 스낵사업 분리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펠츠 회장이 음료사업 분사 요구를 접은 이유는 업황 부진에도 펩시코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