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연습생' JYP 지소울 데뷔 "지금이 적기"
연예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최장수 연습생’으로 불리는 가수 지소울(G.Soul·27·사진)이 19일 데뷔 앨범 ‘커밍 홈(Coming Home)’을 발표한다. 초등학생이던 2001년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이후 15년 만이다.

지소울은 “사람이니까 (긴 연습생 생활이) 가끔은 상처가 됐지만 돌이켜보니 지금이 데뷔하기에 딱 맞는 시기 같다”며 “제가 맞다고 생각하는 때 데뷔하게 돼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소울은 국내 데뷔 대신 박진영과 함께 미국 음반시장 공략에 나섰다. 2007년 미국의 유명 리듬&블루스(R&B) 가수 알 켈리와 음반 작업을 한다는 얘기도 들렸지만 그 뒤로 오랜 시간 데뷔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박진영이 2009년 미국 사업을 접은 뒤에도 지소울은 혼자 미국에 남아 음악을 공부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실력을 갈고닦았다. 머라이어 캐리의 백그라운드 보컬로 콘서트 무대에 오르고, 습작 수준이던 작사·작곡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도 이때였다.

그는 미국에서 혼자 만든 20곡을 들고 지난해 귀국, 이 가운데 6곡을 추려 데뷔 앨범을 준비했다. 타이틀곡은 그의 실력을 한껏 보여주는 R&B 장르 곡 ‘유(You)’다.

“고생했지만 배운 것도 많습니다. 쉽게 살았다면 지금 아는 것들을 알지 못했을 거예요. 돈으로 살 수 없는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