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쌍용차에 대해 올해에도 영업적자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송선재 연구원은 "쌍용차는 평택공장에 3개의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2교대 기준 생산능력 25만1000대에서 지난해 14만1000대를 생산하면서 56%의 가동률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러시아 수출부진을 티볼리가 만회하면서 약 16만대 생산, 가동률 64%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판매대수 증가에도 여전히 가동률이 낮다는 점에서 2015년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추정이다. 흑자전환은 티볼리의 라인업이 모두 갖춰지는 내년 이후로 봤다.

송 연구원은 "티볼리 출시에도 손익분기점(BEP) 가동률을 달성하기에는 전체 생산 규모가 작다"며 "단기적으로 러시아 루블화의 강세 반전과 티볼리의 초기 성과가 주가 상승동력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속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차종 출시를 통한 생산 증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