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월18일 오후 1시35분

주식과 채권에 1조원 이상 투자한 ‘주식·채권 부자’ 상장사(금융회사 제외)는 삼성전자 등 16곳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KCC 등 9곳은 5000억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올리고 있다.

1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공동으로 금융회사를 제외한 상장사 1681곳의 매도 가능 금융자산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다. 매도 가능 금융자산은 장기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채권을 말한다. 연결회계에 포함되는 자회사와 합작회사(조인트벤처) 주식은 제외된다.

삼성전자가 12조원이 넘는 매도 가능 금융자산을 보유해 주식·채권 부자 1위에 올랐다. 롯데관광개발은 총자산 대비 매도 가능 금융자산 비율이 69.7%에 달해 주식·채권 자산 비중이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

일성신약의 매도 가능 금융자산 평가이익은 1400억원으로 3년 평균 영업이익(20억9000만원)의 67배에 달해 ‘투자 고수’ 기업으로 꼽혔다.

하수정/이유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