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클라라, 실패가 두렵지 않은 초긍정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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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이미지를 벗어날 순 없었다. 파격적인 레깅스로 이름을 알린 클라라가 광고모델, 드라마, 음원에 이어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신의 본업 ‘배우’를 잃지 않고 첫 장편 영화에 출연했다. 줄곧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발휘했지만 배우 클라라의 모습은 어쩐지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워킹걸’을 통해 첫 장편영화에 도전한 클라라. 성인용품샵을 운영하는 개성 강한 여주인공을 맡았다. ‘워킹걸’에서 클라라는 몸매가 부각되는 의상을 입고 섹시하게 등장한다. 하지만 이야기가 계속 될수록 순수한 내면이 돋보이는 캐릭터로 자리 잡으며, 배우 클라라의 가능성을 기대케했다.
“클라라의 비주얼적 이미지, 편견을 깨고 싶었어요”
클라라는 줄곧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그런 그가 자신과 쏙 닮은 캐릭터를 만났다. 바로 영화 ‘워킹걸’에서 말이다.
그는 “스크린에서 제 연기를 보니 부족한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도 ‘워킹걸’ 속 난희라는 캐릭터는 어느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캐릭터라서 재미있게 봤어요. ‘나한테 저런 모습이 있구나’ 싶었죠”
“감독님이 그러시더라고요. 클라라에 대한 비주얼적 이미지를 깨고 시다고. 클라라 안에 있는 다른 클라라를 원하신 거 같아요. 연기를 하는 클라라의 모습을 통해 여러 가지 색을 보여주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내셨어요. 정말 감사해요. 감독님에 대한 믿음, 신뢰가 컸고 성인 용품이라는 자극적인 소재가 영화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했고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새로운 시도를 한 거 같아 깨닫는 점도 많고요”
“섹시한 의상, 부담은 전혀 없었죠”
‘워킹걸’에서 클라라는 조여정과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서 처음 등장한다. 몸매가 부각되는 운동복으로 스크린에서도 뛰어난 볼륨몸매를 과시한 그녀는 의외로 섹시한 의상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고 털어놨다.
“섹시한 의상에 부담을 느끼지 않아요. 초반에는 그런 의상을 입고 등장하지만, 방문 판매를 할 땐 또 러블리한 의상을 입잖아요.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워낙 섹시한 이미지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섹시함 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매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요. 화려한 의상 속에서도 또 다른 섹시함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즐겼던 거 같아요”
“‘워킹걸’ 난희 캐릭터가 그런 거 같아요. 공감이 많이 됐어요. 살아온 인생에 있어서 외로움이나 아픔을 겪은 것처럼, 난희 역시 처음에 내면이 드러나지 않아요. 그냥 섹시한 인물이었죠. 화려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해 시간이 갈수록 순수한 내면이 드러나잖아요. 그거처럼 클라라의 내면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몸매에 대한 관심, 정말 감사해요”
클라라는 일명 ‘레깅스 시구’로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됐다. 레깅스와 관련된 자선 사업도 펼치고 있는 그녀에게 ‘레깅스’는 정말 소중한 존재일 터.
섹시한 이미지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녀를 괴롭히는 ‘악플’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클라라는 악플 역시 관심의 표현이라며 오히려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라기보다 관심에 감사해요. 기사가 거의 매일 나요. 무명 시절을 겪다 보니 갑자기 많은 관심과 사랑이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해요. 정말 감사해요. 기분 나쁘지 않은 게 저만 아니면 그만인 거 같아요. 진실은 통한다고 생각하거든요요. ‘내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알아주실 날을 기다리고 있어요”
“‘레깅스 시구’이후 몸매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더라고요(웃음). 계속 보여드려야 하는 거 같고, 사진이 찍히면 일일이 다 찾아보고 꼼꼼히 체크해요. 그대신 식단 관리도 빼놓지 않죠. 단백질, 저염식으로 식사를 하고요. 정말 먹고 싶은 고칼로리 음식은 아침이나 점심에 먹어요. 못 먹는 것도 스트레스잖아요. 저녁에 참고 있다가 첫 끼로 피자를 먹기도 해요. 아침에 먹으면 이후에 활동하는 게 에너지 소비가 되니까요. 그게 제 몸매 노하우에요”
“모든 걸 내려놓고 싶어요”
클라라는 ‘워킹걸’을 통해 한국 첫 장편영화에 도전했지만, 배우로 데뷔했고 줄곧 드라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섹시한 이미지가 강한 탓에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없던 게 아쉽지만 그녀는 ‘배우’라는 꿈을 놓지 않고 있었다.
“저를 화려하게 보고 강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아요. 내추럴하고 청순하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저를 내려놓고 망가지는 역할이 하고 싶죠. 반전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도전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거 같아요. 실패도 두렵지 않아요. 해보지도 않고 두려워하면 발전이 없잖아요. 그래서 2015년엔 미국 진출을 하고 싶어요. 수현 씨 정말 멋지더라고요. 할리우드 영화 출연을 목표로 계속 도전을 하려고 해요”
“많은 분들이 10년 전 출연했던 ‘거침없이 하이킥’ 속 제 모습과 지금의 클라라를 매치하지 못 해요(웃음) 배우들은 여러 이미지를 찾아가는 게 숙제인 거 같아요. 이번에 ‘워킹걸’로 코미디 영화에 출연했는데, 정작 클라라가 연기한 부분에서 코미디는 별로 없어요. 제대로 망가지고, 제대로 코믹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바보 연기가 하고 싶어요. 물론 로맨스를 꿈꾸기도 하지만요. 극중에서 늘 짝사랑만 하더라고요. 하정우 선배님과 ‘로코’를 찍는 날을 기다리죠”
마지막으로 클라라는 ‘워킹걸’에 대해 한 마디를 했다. 한국에서 찍은 첫 장편 영화인만큼 클라라에게 ‘워킹걸’은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
클라라는 “‘워킹걸’ 시사회에서 들었던 말 중 ‘클라라의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었다’는 말이 기억나요. 남자 분들은 어느 장면에서 웃음이 터졌고, 여자 분들은 또 다른 장면에서 터졌다고 하시더라고요. 공감대가 다 있는 거 같아서 배우로서 만족스러워요. 편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가 의외로 없는데 ‘워킹걸’이 그런 면은 잘 충족시켜주는 거 같아요”
리뷰스타 송지현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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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걸’을 통해 첫 장편영화에 도전한 클라라. 성인용품샵을 운영하는 개성 강한 여주인공을 맡았다. ‘워킹걸’에서 클라라는 몸매가 부각되는 의상을 입고 섹시하게 등장한다. 하지만 이야기가 계속 될수록 순수한 내면이 돋보이는 캐릭터로 자리 잡으며, 배우 클라라의 가능성을 기대케했다.
“클라라의 비주얼적 이미지, 편견을 깨고 싶었어요”
클라라는 줄곧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그런 그가 자신과 쏙 닮은 캐릭터를 만났다. 바로 영화 ‘워킹걸’에서 말이다.
그는 “스크린에서 제 연기를 보니 부족한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도 ‘워킹걸’ 속 난희라는 캐릭터는 어느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캐릭터라서 재미있게 봤어요. ‘나한테 저런 모습이 있구나’ 싶었죠”
“감독님이 그러시더라고요. 클라라에 대한 비주얼적 이미지를 깨고 시다고. 클라라 안에 있는 다른 클라라를 원하신 거 같아요. 연기를 하는 클라라의 모습을 통해 여러 가지 색을 보여주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내셨어요. 정말 감사해요. 감독님에 대한 믿음, 신뢰가 컸고 성인 용품이라는 자극적인 소재가 영화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했고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새로운 시도를 한 거 같아 깨닫는 점도 많고요”
“섹시한 의상, 부담은 전혀 없었죠”
‘워킹걸’에서 클라라는 조여정과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서 처음 등장한다. 몸매가 부각되는 운동복으로 스크린에서도 뛰어난 볼륨몸매를 과시한 그녀는 의외로 섹시한 의상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고 털어놨다.
“섹시한 의상에 부담을 느끼지 않아요. 초반에는 그런 의상을 입고 등장하지만, 방문 판매를 할 땐 또 러블리한 의상을 입잖아요.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워낙 섹시한 이미지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섹시함 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매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요. 화려한 의상 속에서도 또 다른 섹시함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즐겼던 거 같아요”
“‘워킹걸’ 난희 캐릭터가 그런 거 같아요. 공감이 많이 됐어요. 살아온 인생에 있어서 외로움이나 아픔을 겪은 것처럼, 난희 역시 처음에 내면이 드러나지 않아요. 그냥 섹시한 인물이었죠. 화려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해 시간이 갈수록 순수한 내면이 드러나잖아요. 그거처럼 클라라의 내면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몸매에 대한 관심, 정말 감사해요”
클라라는 일명 ‘레깅스 시구’로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됐다. 레깅스와 관련된 자선 사업도 펼치고 있는 그녀에게 ‘레깅스’는 정말 소중한 존재일 터.
섹시한 이미지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녀를 괴롭히는 ‘악플’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클라라는 악플 역시 관심의 표현이라며 오히려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라기보다 관심에 감사해요. 기사가 거의 매일 나요. 무명 시절을 겪다 보니 갑자기 많은 관심과 사랑이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해요. 정말 감사해요. 기분 나쁘지 않은 게 저만 아니면 그만인 거 같아요. 진실은 통한다고 생각하거든요요. ‘내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알아주실 날을 기다리고 있어요”
“‘레깅스 시구’이후 몸매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더라고요(웃음). 계속 보여드려야 하는 거 같고, 사진이 찍히면 일일이 다 찾아보고 꼼꼼히 체크해요. 그대신 식단 관리도 빼놓지 않죠. 단백질, 저염식으로 식사를 하고요. 정말 먹고 싶은 고칼로리 음식은 아침이나 점심에 먹어요. 못 먹는 것도 스트레스잖아요. 저녁에 참고 있다가 첫 끼로 피자를 먹기도 해요. 아침에 먹으면 이후에 활동하는 게 에너지 소비가 되니까요. 그게 제 몸매 노하우에요”
“모든 걸 내려놓고 싶어요”
클라라는 ‘워킹걸’을 통해 한국 첫 장편영화에 도전했지만, 배우로 데뷔했고 줄곧 드라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섹시한 이미지가 강한 탓에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없던 게 아쉽지만 그녀는 ‘배우’라는 꿈을 놓지 않고 있었다.
“저를 화려하게 보고 강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아요. 내추럴하고 청순하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저를 내려놓고 망가지는 역할이 하고 싶죠. 반전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도전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거 같아요. 실패도 두렵지 않아요. 해보지도 않고 두려워하면 발전이 없잖아요. 그래서 2015년엔 미국 진출을 하고 싶어요. 수현 씨 정말 멋지더라고요. 할리우드 영화 출연을 목표로 계속 도전을 하려고 해요”
“많은 분들이 10년 전 출연했던 ‘거침없이 하이킥’ 속 제 모습과 지금의 클라라를 매치하지 못 해요(웃음) 배우들은 여러 이미지를 찾아가는 게 숙제인 거 같아요. 이번에 ‘워킹걸’로 코미디 영화에 출연했는데, 정작 클라라가 연기한 부분에서 코미디는 별로 없어요. 제대로 망가지고, 제대로 코믹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바보 연기가 하고 싶어요. 물론 로맨스를 꿈꾸기도 하지만요. 극중에서 늘 짝사랑만 하더라고요. 하정우 선배님과 ‘로코’를 찍는 날을 기다리죠”
마지막으로 클라라는 ‘워킹걸’에 대해 한 마디를 했다. 한국에서 찍은 첫 장편 영화인만큼 클라라에게 ‘워킹걸’은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
클라라는 “‘워킹걸’ 시사회에서 들었던 말 중 ‘클라라의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었다’는 말이 기억나요. 남자 분들은 어느 장면에서 웃음이 터졌고, 여자 분들은 또 다른 장면에서 터졌다고 하시더라고요. 공감대가 다 있는 거 같아서 배우로서 만족스러워요. 편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가 의외로 없는데 ‘워킹걸’이 그런 면은 잘 충족시켜주는 거 같아요”
리뷰스타 송지현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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