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유럽발 훈풍과 유가 안정세에 힘입어 1920선에 안착했습니다.



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0.04포인트, 1.05% 상승한 1924.7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과 더불어 급락하던 국제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개인이 2818억원 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3억원, 1051억원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35억 매도 물량이 나왔지만, 비차익거래에서 780억원 매수 물량이 쏟아지며 전체 64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종목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섬유의복이 8.41% 급등했고, 증권과 건설업이 2.83%, 2.03% 올랐고, 운수장비와 철강금속, 기계, 서비스업, 운수창고 등도 1%대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의료정밀(-0.38%), 비금속광물(-0.37%), 종이목재(-0.07%), 전기전자(-0.03%) 등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현대모비스(3.25%), 기아차(2.30%), 삼성에스디에스(2.21%), POSCO(1.57%), 현대차(1.12%), NAVER(1.08%)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일모직의 경우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1% 넘게 급등했습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57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왔습니다.



9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56포인트, 1.16% 상승한 572.9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에서는 개인이 520억원 매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억원, 427억원 동반 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2.04%)와 비금속(0.66%), 방송서비스(-0.33%)를 제외하고 전 업종 상승 마감했습니다.



종이목재(3.39%), 의료/정밀 기기(2.73%), 운송(2.22%), 소프트웨어(2.04%), 화학(2.01%), 디지털컨텐츠(2%) 순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다음카카오(1.49%), 셀트리온(0.79%), 파라다이스(1.98%), 메디톡스(1.47%), 컴투스(3.14%), 웹젠(2.65%) 등이 강세를 기록한 반면, 동서(-1.61%)와 이오테크닉스(-0.22%), CJ오쇼핑(-0.67%), GS홈쇼핑(-0.9%), 로엔(-3.21%)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9원 내린 1090원을 기록했습니다.


정미형기자 mhch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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