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6일 코프라에 대해 "올해 큰 폭의 이익성장이 예상됨에도 주가는 박스권 안에 머물러 있어 저평가 돼 있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창희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7%와 4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가파른 성장으로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코프라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76억원과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와 17.2% 증가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예상이다.

코프라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자동차 산업의 경우 선진국을 중심으로 연비와 온실가스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와 수출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파워트레인 기술의 향상과 자동차 경량화를 통해 연비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란 설명.

그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자동차 경량화에 있어 가장 현실적인 소재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며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글로벌 자동차부품 소재회사로 거듭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공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그는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고객사들을 통한 수주가 미국 현지까지 확장됐다는 것은 코프라의 품질력이 다시 한번 검증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 외형 확대는 물론 수익성도 큰 폭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