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SDI 교육생들이 5일 이론수업을 받고 있다. 삼성SDI 제공
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SDI 교육생들이 5일 이론수업을 받고 있다.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지난 10여년간 자체 보유한 교육 콘텐츠와 시설·장비, 인재개발 노하우 등을 활용해 교육한 외주 파트너사 및 공급사 인력이 6000명을 넘어섰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2002년부터 고용노동부의 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6071명(중소기업 채용예정자 1793명, 재직근로자 향상교육 4278명)의 교육생을 훈련했다. 지난해 576명을 교육해 61명이 취업했다.

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은 대기업 등 교육 인프라를 보유한 훈련기관들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무상으로 임직원을 교육하고 정부로부터 운영비 일부를 지원받는 사업이다.

삼성SDI는 180여개의 중소기업과 협약을 맺고 전국에서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종합전지화학업에 종사하거나 취업을 원하는 교육생을 대상으로 총 20여개의 직무훈련과정을 진행한다. 재직근로자를 위한 향상 과정 중 전지기술과정, 전지소재과정, 에너지저장기술과정, 자동차전지품질과정은 이 회사만의 특화된 교육과정이다. 임봉석 삼성SDI 상무는 “외부 기관에서 공급하지 않는 직무과정을 개발해 대·중소기업 상생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부산지역고용센터와 협업해 채용예정자를 교육하고 40여명을 중소기업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런 노력으로 삼성SDI는 지난해 고용부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사업 ‘베스트 오브 챔프 데이’에서 운영기관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이 행사에서는 컨소시엄사업 관계자들과 운영기관, 협약기업, 훈련 수료생들이 모여 우수사례 발표 및 시상과 함께 직업능력개발사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삼성SDI 관계자는 “컨소시엄사업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대기업과 정부 간 상생 협업이 정부의 고용확대 정책에 기여하고 중소기업에도 우수 인력을 제때 공급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지속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