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정윤회 국정개입 보고서' 사건과 관련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박관천(구속 기소) 전 청와대 행정관이 꾸민 '자작극'이라고 결론을 내고, 오늘(5일)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달 충북에서 시작된 돼지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충북에 이어 경북의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오는 2월로 임기가 끝나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GS그룹 회장)이 3연임 여부와 관련, “마음을 비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재계에선 차기 후보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허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조응천 오늘 기소…'정윤회 문건' 수사결과 발표

비선개입 논란을 촉발한 '정윤회 문건' 내용의 진위와 유출 경로를 파헤친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서울중앙지검은 5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한 달 넘게 진행한 비선 국정개입 의혹 및 문건 유출 관련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다.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 재직 중 부하 직원인 박관천 경정이 2013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작성한 대통령 친인척, 측근 관련 동향 문건 17건을 박지만 EG회장에게 수시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경정이 작성한 문건을 언론사 등에 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한 한모 경위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구제역 한달새 전국 32개 농장 덮쳐…'악몽' 우려

지난달 초 충북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숙지기는 커녕 갈수록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4년 전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이듬해 봄까지 전국을 휩쓸었던 구제역 악몽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방역당국은 4년 전 구제역 파동때 예방백신 접종으로 구제역을 차단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그동안 소독 등 차단방역 뿐 아니라 백신 접종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최근 한달 사이 충남·북과 경북·경기 등 전국 32곳의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전국적인 확산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2월 전경련 회장 임기 만료' 허창수 회장 "마음 비웠다"

오는 2월로 임기가 끝나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GS그룹 회장·사진)이 3연임 여부와 관련, “마음을 비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 회장은 지난 2일 전경련 시무식이 끝난 뒤 기자와 만나 ‘마땅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연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전경련 회장을)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2월 조석래 효성 회장의 뒤를 이어 전경련 회장에 올랐고 2013년 2월 재추대됐다. 임기는 다음달 중순 전경련 정기총회 때까지다.

뉴욕 증시, 7일 FOMC 회의록 공개에 '촉각'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만 0.06%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03%와 0.2% 하락했다. 첫 거래일이라 거래량이 적어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시각이 많지만 제조업 지표가 기대를 밑돈 영향이 있어 상승 기대감이 꺾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오는 7일 공개되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회의(FOMC) 회의록이다. 올해 미국 증시의 최대 변수는 기준금리 인상이다.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FOMC는 금리인상의 선제적 지침인 포워드 가이던스의 실질적 내용을 ‘상당 기간 초저금리 유지’에서 ‘통화정책 정상화(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갖는다’로 변경했다.

여야, 공무원연금개혁 특위·대타협기구 구성 논의

여야는 금주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 구성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르면 5일 회동을 한다.

공무원연금특위 여야 간사 겸 국민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은 5일 첫 회동을 하고 연금개혁 특위 및 대타협기구 구성 문제와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계좌 6년 새 1000만개 사라졌다

증시침체와 투자 수익률 정체 등으로 펀드계좌 수가 6년 새 1000만개가량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집계 가능한 최근 월) 기준 펀드 계좌 수는 1427만개로, '펀드 열풍'으로 정점을 찍은 2008년 6월(2511만개)보다 1084만개 감소했다.

2008~2009년 정점을 찍은 펀드계좌 수는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수익률 부진으로 2010년 1월 2천만개 이하로 내려온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교황, 새 추기경 20명 임명…한국은 없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현지시간) 교황 선출권을 가진 15명을 포함해 20명의 추기경을 새로 임명했다고 바티칸 라디오가 보도했다.

교황 선출권이 있는 80세 미만의 신임 추기경 15명의 출신지는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에티오피아, 파나마, 멕시코, 우루과이, 통가, 뉴질랜드, 베트남, 미얀마, 태국, 카보베르데 등으로 유럽과 북미가 아닌 지역 출신이 다수 포함됐다.

낮까지 포근…밤부터 전국에 눈·비

5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점차 흐려져 밤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강수확률 60∼80%)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온이 낮은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리겠고,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영서 북부에서도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면서 쌓이는 곳이 있겠다.

낮까지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기온은 3도에서 15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 전남 남해안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밤에 비나 눈이 오기 전까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한경닷컴 뉴스국 변관열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