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윤 연구원은 "올해 제주항공의 기업공개(IPO), 상장 항공주의 주가 강세를 감안해 진에어의 가치를 올려잡는다"며 "순자산가치(NAV) 33%인 대한항공의 주가 상승도 긍정적"이라고 목표주가 상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추정치도 유가 하락 수혜가 예상되는 진에어를 감안해 올려잡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1594억원, 영업이익은 152.4% 증가한 200억원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2013년 말 비용집행 집중에 따른 진에어의 실적 부진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진에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23억원, 25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이후 예상실적은 최근 겪고 있는 그룹 사건 등을 감안해 진에어와 칼호텔네트워크 위주로 하향조정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이번 그룹사건의 파장과 소비재기업으로서의 리스크,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칼호텔네트워크나 진에어의 성장계획 유보 가능성 등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짐이 생겼음에도 성장가치를 최대한 배제한 현재의 모습을 기준으로 추정한 목표주가가 3만8000원이므로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