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가 29일 대통령 선출에 끝내 실패하면서 내년 1월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다. 긴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집권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그리스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새해에는 카드 가입 신청서에 주민번호를 안써도 된다. 금융당국의 지시에 따라 내달 1월부터 카드 신청서를 통한 주민번호 수집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내년에 경찰 특별승진의 비율이 전체 승진인원의 20%로 대폭 확대된다. 경찰청은 업무와 성과 중심의 승진제도를 정착하기 위해 내년에 특별승진 배정 인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30일 국내 증권 시장은 거래를 마감한다. 오는 31일과 내년 1월1일 휴장을 거친 뒤 1월2일 오전 10시에 개장된다.

대통령 못뽑은 그리스 1월 조기 총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리스 의회는 연립정부가 추대한 대통령 후보 스타브로스 디마스에 대한 세 번째 찬반투표를 진행했지만 찬성표가 가결조건인 정원의 60%(180표)에 못 미친 168표에 그쳐 선출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는 의회를 해산하고 내년 1월25일 총선을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새로 구성된 의회가 다시 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

◆ '땅콩 회황' 조현아 구속 여부 오늘 결정

'땅콩 회항'으로 논란을 빚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오전에 있을 영장 심사가 대한항공과 국토교통부의 유착 관계에 대한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반 조 전 부사장과 객실 상무 여모 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조 전 부사장은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고, 비행기를 불법 회항시켜 항공기 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여 상무는 해당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등 '땅콩 회항'의 증거를 없애려 했던 혐의로 함께 영장이 청구됐다.

◆ 내년 카드 신청서에 주민번호 안쓴다

이르면 이달부터 카드사 대부분의 가입 신청서에서 주민번호 기입란이 사라진다.

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의 지시에 따라 내달 1월1일부터는 카드 신청서를 통한 주민번호 수집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 내년 경찰 특별승진 대폭 늘린다

내년에 경찰 특별승진의 비율이 전체 승진인원의 20%로 대폭 확대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30일 "일 중심, 성과 중심의 승진제도를 정착하기 위해 내년에 특별승진 배정 인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청은 늘어난 특별승진 인원을 △서민생활 치안 분야(강·절도, 갈취범, 동네 조폭 등) △국정과정 수행(4대악) △국정운영 지원(국고 비리, 안전 비리) 등 영역별로 배정할 계획이다.

◆ 미국 증시 혼조세 마감…그리스 대통령 선출 실패

29일(현지시각)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의 대통령 선출 실패와 국제유가 하락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8포인트(0.09%) 하락한 1만8038.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0포인트(0.09%) 오른 2090.5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0.05포인트 상승한 4806.91을 각각 나타냈다. S&P지수는 2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 국제유가 하락…금값도 내림세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2달러(2.1%) 떨어진 배럴당 53.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5월1일 이후 5년7개월 만에 최저다.

금값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40달러(1.1%) 떨어진 온스당 1181.90달러에 마감했다.

◆ 삼성, 모든 스마트TV에 '타이젠' 적용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모든 스마트TV에 TV 전용 운영체제(OS) 대신 적용 범위가 넓은 타이젠 OS를 탑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개방성이 탁월한 타이젠을 활용해 다양한 전자기기를 연결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 2015)에서 타이젠 OS를 적용한 스마트TV를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 한수원, 정보시스템 관리 허점 드러나

원전 자료 유출로 논란을 빚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이버보안과 직결된 정보시스템 유지관리 업무를 외부 업체에 맡기면서 용역계약을 제때 갱신하지 않아 관리상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한국수력원자력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에게 제출한 내부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은 정보시스템 유지관리 업무를 맡은 한전KDN과의 용역계약이 올해 2월28일 종료됐으나 재계약을 하지 않다가 6월23일에서야 23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 전국 대체로 맑고 포근…대부분 지역 미세먼지 '나쁨'

30일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서울과 인천 등 주요 도시의 아침 기온은 2~4도 사이 영상을 유지하고 낮 최고기온은 3∼12도로 전날과 비슷할 예정이다.

강원도 영동, 일부 경상남도와 전남 남해안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에 따라 대기가 매우 건조해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미세먼지(PM10)는 전 권역 '나쁨'(일평균 81∼150㎍/㎥)으로 예보됐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김정훈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