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열흘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 탓에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940선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2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26포인트(0.01%) 떨어진 1942.86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연말 '산타랠리' 분위기를 이어가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가 급락했지만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앞섰다.

증시에 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가 퍼져 있고, 미국 중앙은행(Fed)이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도 여전히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이날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현재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열흘째 '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146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억원, 53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현대차, SK하이닉스는 상승세다. 한국전력은 1.35% 하락 중이다. 제일모직은 상장 나흘째 1.12% 하락 중이고 삼성SDS는 2.66% 강세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0.09%), 의료정밀(0.43%), 통신(0.31%)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1.44%), 건설(-0.25%), 화학(-0.40%) 등은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상승세다. 1.45포인트(0.27%) 오른 538.2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억원, 43억원을 매도 중이다. 개인만 나홀로 8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0원(0.28%) 오른 109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