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에 걸친 정부세종청사 건설과 부처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세종시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행정자치부는 세종청사 건립과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마무리하는 ‘정부세종청사 완공 기념식’을 23일 정부세종청사 다목적홀에서 열었다. 2005년 10월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을 고시하면서 시작된 세종청사 건립과 이전은 올해 말 3단계를 끝으로 계획된 모든 기관이 입주를 완료했다.

정부세종청사는 세종시 다솜로 261 일대에 연면적 63만㎡, 지하 1~2층과 지상 4~12층의 건물 17개동 규모로 조성됐다.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1조7671억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2012년 말부터 부처 이전이 시작됐고, 올해 말까지 18개 중앙부처 및 공무원 1만3000여명이 근무하는 국가행정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정부는 그동안 도시기반건설 및 주택공급, 생활편의시설 설치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인프라를 대거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세종청사 내 주차장(6900대), 어린이집 9곳(정원 1100명), 구내식당 11곳(4400여석) 등이 확보됐다.

‘주택공급 20만호’목표를 세워 이 중 6만7000호를 지금까지 공급했고, 청사 내 간선급행버스(BRT)를 늘려 운행간격을 5~12분으로 단축했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입주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과 조기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