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22년께 육군에 배치될 소형무장헬기(LAH)에 실을 공대지유도탄을 개발한다. 노후화가 심각한 KF-16의 성능개량사업은 록히드 마틴이 맡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17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85회 회의를 갖고 LAH에 탑재할 공대지유도탄을 해외에서 구매하지 않고 ADD 주관아래 정부가 투자하는 국내 연구개발로 획득하기로 결정했다. 공대지유도탄은 기존 헬기에 장착된 토우(사거리 3.7㎞)보다 훨씬 먼 곳에서 적의 기갑및 기계화부대의 전차와 장갑차를 정밀타격하는 것을 목표로 내년부터 체계개발에 들어간다. LAH는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내년부터 6년동안 개발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이날 방추위에 공군이 운용중인 KF-16 134대의 레이더와 임무컴퓨터,무장체계 등을 신형으로 교체하는 성능개량사업의 계약업체를 BAE시스템에서 KF-16을 제작한 록히드 마틴으로 교체를 검토한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방사청이 2012년 7월 BAE시스템 미국법인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미 정부와 대외군사판매(FMS)계약을 맺었으나 지난 8~9월 미 정부와 BAE시스템이 사업차질 위험과 업무범위 확대를 이유로 최대 8000억원의 비용 인상을 요구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백윤형 항공기사업부장은 “지난주 미국 정부,록히드마틴 측과 3자 협의를 가졌다”며 “미 정부와 록히드 마틴측이 이미 결정된 17억500만달러의 총사업비 내에서 개량할수 있다는 구매수락서(LOA)를 내년초 보내오면 록히드 마틴으로 업체를 바꾸고 계약을 맺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방추위는 이날 대(대)전자전 능력이 보강되고 통신용량도 커진 차기 군위성통신체계사업을 맡을 우선협상대상자로 LIG넥스원,삼성탈레스,SK C&C,대한항공 등 4개사를 선정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