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 탓에 적극적인 매수 주체가 없는 모습이다.

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5포인트(0.04%) 내린 1985.86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ECB의 추가 경기부양책 연기에 따른 실망감에 소폭 하락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내년 이후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올해 안에 국채 매입 등 구체적인 부양책 발표를 기대했던 시장에서는 실망감이 컸다.

이날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권에서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억원과 3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만 18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2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삼성화재 등을 제외하고 내림세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세다. 통신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만 오르고 있다.

삼성전기가 4분기 흑자전환 전망에 2% 오르고 있다. 현대로템은 현대스틸산업과의 합병 추진설에 3% 강세다.

코스닥시장은 나흘째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9포인트(0.25%) 오른 549.5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9억원과 6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6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선데이토즈가 신작 '라인 트리오'의 흥행에 3%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내리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0원(0.29%) 하락한 11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