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사회민주당 주도의 소수연정이 3일(현지시간) 내년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서 출범 2개월여 만에 사실상 붕괴됐다.

스웨덴 소수연정은 이날 의회 표결 결과 찬성 152표, 반대 182표로 내년 예산안 처리에 실패했다.

이번 처리 실패는 민족주의 극우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이 정부의 관용적 이민 정책예산에 반대하며 4개 정당의 야권연합에 공조하기로 결정하면서 일찌감치 예상됐다.

소수연정을 이끌어온 스테판 뢰프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3월 총선을 다시 치르자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1일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 총리직을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따라서 뢰프벤 총리는 오는 29일 총선 일정이 정식으로 결정될 때까지 과도적으로 내각을 관리하고 나서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스톡홀름연합뉴스) 유애리 통신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