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읭 장원준과 삼성 라이온즈의 권혁은 FA 계약을 통해 각각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로 팀을 옮겼다.(사진 = 롯데, 삼성)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1차 우선협상 기간을 통해 8명의 선수가 원소속구단 잔류를 결정한 가운데 1차 협상 기간에 원소속구단과 협상 결렬을 선언, 타 구단들과의 2차 협상에 나선 FA 선수들의 새 둥지가 속속 결정되고 있다.



최대어로 꼽힌 좌완 장원준(29)은 역대 투수 최고액으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29일 장원준과 4년간 8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K 잔류를 택하며 역대 FA 최고액을 기록한 내야수 최정의 4년간 86억원보다 적지만 삼성 우완 윤성환(4년 총액 80억원)을 넘어선 역대 FA 투수 최고액이다.



주목할 부분은 장원준이 받은 액수가 원 소속구단인 롯데 자이언츠가 제시한 4년간 88억원보다 적다는 점이다. 2004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장원준은 데뷔 후 9시즌 동안 롯데 유니폼만을 입었다.



또 올해까지 삼성 라이온스의 철벽 불펜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좌완 불펜투수 권혁(31)이 내년 시즌부터 한화 이글스에 둥지를 틀게 됐다. 권혁은 28일 오후 한화와 4년간 총액 32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권혁이 내년 시즌 두드러진 활약을 펼칠 경우 별도 인센티브를 포함해 32억원 이상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권혁은 삼성에서 프로야구 석수로서 데뷔한 이래 13년 만에 처음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권혁은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2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삼성 라이온즈 한 팀에서만 뛰며 통산 12년 동안 512경기 37승 24패 11세이브 113홀드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2007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했지만 2012년부터 다소 흔들리며 최근에는 팀내 비중이 줄어들었고, 출전 기회도 줄어들었다,



이에 권혁은 최근 삼성과의 우선협상 테이블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에 가고 싶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권혁은 “먼저 나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주고 배려해준 한화 이글스 구단에 감사한다”며 “평소 김성근 감독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에 최대한 그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KT 위즈는 롯데 자이언츠의 김사율, 박기혁과 LG 트윈스의 박경수를 잡으면서 FA 시장에서 철수했다.(사진 = 롯데, LG)



같은 날 KT 위즈는 김사율·박기혁·박경수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김사율은 4년(3+1년)간 총액 14억5000만 원에 KT와 계약했다. 계약금 5억 원에 연봉은 2억 원(옵션 3년간 연 5000만 원)이다. 앞서 우선협상에서 롯데 구단이 김사율에게 제시했던 조건은 4년 13억 원 수준이었다.



역시 롯데에서 활약해온 박기혁도 4년(3+1년)간 총액 11억4000만 원(계약금 4억5000만 원과 연봉 1억5000만 원)에 KT 유니폼을 입기로 합의했다. 원소속구단인 롯데는 박기혁에게 4년 10억 원을 제시했었다.



이와 함께 LG 트윈스에서 내야수로 뛴 박경수는 4년 총액 18억2000만 원을 받고 KT에 입단한다.



KT는 "프로 경력 15년의 김사율은 롯데 주장을 지내 리더십이 검증됐다. 체력과 구권햐위 모두 앞으로 3년 이상 통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박기혁과 박경수에 대해서는 "유격수와 2루수로 내야가 보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FA 선수 3명을 영입하면서 알찬 전력보강을 이룬 KT는 FA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김상인기자 sampark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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