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제조' 화웨이 리산치 CTO "제2의 구글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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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업계 리더에게 듣는다
"하이구이 계속 늘어…벤처 자금 유입도 급증"
"하이구이 계속 늘어…벤처 자금 유입도 급증"

리산치(李三琦) 화웨이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그 어느 때보다 ‘하이구이(海龜·바다거북)’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며 “중국을 기회의 땅으로 여기고 돌아오는 전문 인력은 앞으로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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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만 몰리는 것이 아니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포함해 해외 자금도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 그는 “미국 기업의 평균 투자회수 기간이 5년이라면, 중국은 3년밖에 안 된다”며 “미국 VC 자금이 몰리는 것은 물론, 빠른 성장성 덕분에 해외 단기투자자도 들어오고 신생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도 막 조성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리 CTO는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테뉴어(정년 보장) 교수로 지내며 20여명의 박사과정 학생을 길렀다. 국내에서도 김영용 연세대 교수, 정송 KAIST 교수 등이 그의 제자다. 그는 “이번 방한 기회를 통해 SK텔레콤과 KT의 기술책임자를 만나 5세대(5G) 네트워크 생태계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