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약세로 돌아섰다.

19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83포인트(0.25%) 떨어진 1962.18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세계 곳곳에서 날아든 호재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 일본 아베 정부의 소비세율 추가 인상 연기 등이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덜어냈다.

이날 글로벌 훈풍이 불어온 코스피는 1970선을 단숨에 회복하며 강보합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날로 예정돼 있는 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환율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면서 국내 증시를 끌어내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197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던 끝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으로 복귀했다. 이후 점차 하락세로 방향을 잡아 현재 1960선 초반에서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04억원, 224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608억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보합인 반면 현대차기아차의 낙폭이 크다. 현대차는 3.66%, 기아차는 2.68% 떨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한국전력은 각각 1.19%, 2.16% 상승세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615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609억원 매수가 앞선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린다. 건설(-1.88%), 철강금속(-1.17%), 운수장비(-2.43%) 등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코스닥은 이틀째 상승세다. 전날보다 2.91포인트(0.54%) 오른 539.11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억원, 58억원 어치를 사고 있다. 기관은 97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4.40원(0.40%) 오른 110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