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1월17일 오후 4시7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합병법인인 NH투자증권이 22개 지점을 줄인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은 합병을 앞두고 17일 이 같은 내용의 지점 통폐합 방안을 확정했다. NH농협증권 전국 23개 지점 중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 있는 서대문영업부 지점 한 곳만 남기고 22개 지점을 인근 우리투자증권 지점과 통합하는 게 골자다. 22개 가운데 20개는 우리투자증권 지점이 흡수하고 2개는 NH농협증권 지점이 흡수해 통합한다.

회사 관계자는 “NH농협증권 지점 22곳이 모두 우리투자증권 지점 인근 지역에 있는 만큼 중복 점포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 지점은 기존 우리투자증권 지점 83곳과 NH농협증권 지점 1곳을 합해 84곳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지점 수 기준으로 103개의 대우증권, 97개의 현대증권에 이어 국내 3위 규모를 유지하게 됐다.

지점 통폐합으로 노조의 반발도 예상된다. NH농협금융지주 측은 올 들어 양 증권사에서 총 600명가량을 줄인 만큼 자연 감원분 외에 강제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