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 아이패드·아이폰용 MS 오피스를 무료화하기로 했다.

이는 모바일 업무용 앱 시장에서 MS 오피스가 애플 아이웍스, 구글 앱스, 에버노트, 하이쿠 덱, 큅, 스마트시트 등에 밀려나고 있는 상황을 뒤집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MS는 6일(미국 태평양 표준시간)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MS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를 무료 앱으로 배포하기 시작했다.

MS는 지난 2월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내놓았으나, 지금까지는 월 사용료가 최저 7달러인 '오피스 365' 유료 계정을 가진 고객들만 이를 사용해 문서를 만들거나 편집할 수 있었고 무료 고객들은 문서 읽기만 가능했다.

그러나 무료화 조치로 이런 제한이 사라지게 됐다.

이날 MS는 안드로이드용 MS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앱의 시험판도 내놓았으며, 정식 버전은 내년 초에 낼 예정이다.

MS는 아울러 윈도용 오피스를 터치스크린에 완전히 최적화해 내년 하반기 나올 윈도 10과 함께 발매할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