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펌 평가기관 리걸이즈가 발간한 ‘아시아-태평양 리걸 500’은 지난달 31일 김앤장과 광장에 대해 인수합병(M&A), 은행·금융, 공정거래, 조세, 노동, 분쟁해결 등 14개 전문분야 모두에서 1등급 로펌으로 선정했다.

태평양은 8개 분야, 세종은 7개 분야, 율촌은 3개 분야에서 각각 1등급을 차지했다. 광장은 작년에 1등급이 13개 분야(공정거래는 2등급)였다가 올해 전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광장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로펌 평가 전문기관들이 연이어 국내 로펌 가운데 광장과 김앤장을 최고 로펌으로 평가하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며 “국내 로펌 시장에서 광장과 김앤장의 양강 구도가 점점 굳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광장과 김앤장은 지난달 13일 세계적인 금융전문지 유로머니에서 발간하는 ‘국제금융법리뷰(IFLR) 1000’에서도 모든 평가부문(6개)에서 최우수 등급(Band 1)을 받았다. 다른 로펌들은 1등급이 1~4개 분야에 그쳤다.

지난 2월에 발간된 영국의 유명 법률전문지 체임버스앤드파트너스 역시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로펌 평가에서 광장과 김앤장을 16개 중 12개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Band 1)으로 분류했다. 이들 로펌은 나머지 4개 분야에서도 2등급(Band 2)에 속했다. 법조계에서는 “광장이 최근 몇 년 새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인재를 육성하고 외부 인력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