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대 강세

29일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1930선에서 출발해 오전 내내 상승세를 키우더니 낮 1시02분 현재 1960선도 회복했다.

간밤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개장 전 발표된 9월 경상수지도 3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 지수 상승에 보탬이 됐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947억원 어치의 주식을 담고 있다. 금융투자에서 1282억원이 유입돼 매수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도 861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2839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989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대부분의 업종이 눈에 띄게 올랐다. 건설이 3.61% 뛰었고 금융도 3.31% 상승했다.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도 각각 2%씩 올랐다. 통신은 3분기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내놓은 SK텔레콤에 매도세가 몰리며 2%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3% 이상 뛰어 11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3%대 강세. 신한지주는 3분기 호실적 덕분에 8.71% 급등했다. LG이노텍 역시 3분기 좋은 실적을 공개하자마자 4% 넘게 뛰었다.

반면 SK텔레콤, SK C&C, 아모레G 등은 3% 이상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현재 0.10포인트(0.02%) 오른 562.3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1억원, 100억원을 매도 중이지만 개인이 548억원 매수에 나서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영우디에스피가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를 20% 이상 웃돌아 상한가로 직행했다. 잘만테크는 엿새째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0원(0.22%) 내린 1947.40원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