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40원 중반대에서 지지력을 점검하며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4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049.7원)보다 2.1원 하락한 셈이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떨어졌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오늘도 FOMC 관망 속에서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만큼 강하지 않고, 시장의 비둘기성 기대에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채권 매수세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며 "이벤트를 기다리며 1040원 중반선에서 지지력을 점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로 1045.00~1052.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