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감염자가 사망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카운티가 지역 비상사태(state of disaster) 선포를 검토 중이라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댈러스 카운티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상당한 피해와 부상, 생명의 위협을 줄 잠재적 위험이 있다"면서 16일 행정집정관 회의에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표결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카운티 정부는 라이베리아를 다녀온 에릭 던컨이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댈러스의 텍사스 건강장로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숨지자 에볼라 확산에 대비한 비상 대응 방안을 준비해왔다.

던컨 치료에 참여한 의료진 2명이 이미 에볼라에 감염됐다.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댈러스 카운티는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게 된다.

행정집정관 회의에서는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한 보건의료 관련 재정 확충도 논의한다.

카운티는 던컨을 치료하는데만 벌써 100만 달러 이상을 썼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