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6일 에볼라 바이러스가 모유와 소변 그리고 정액에서도 검출됐으며 회복기 환자의 정액에서 최소 70일간 생존한다고 발표했다.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부 연구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회복기 환자의 정액에서 90일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도 나타났으며 타액이 나 눈물도 위험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가 제한적이어서 아직 과학적인 결론을 내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WHO는 또 지금까지 관찰과 의학적 상식으로 볼 때 단순히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에볼라가 전파된 경우는 있다 하더라도 아주 드물다고 밝혔다. 감염자가 내뱉는 젖어 있는 분무 입자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지만 이것도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로 다른 사람의 피부 점액이나 자상을 입은 피부에 분무 입자가 닿았을 때에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WHO는 특히 이런 형태의 전 염 경로에 대해서는 알고 있거나 파악한 연구결과가 없다고 설명했다.또 에볼라 환자가 만진 물체 표면을 접촉하면 간접적으로 전염 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감염 위험률이 낮고 적절한 청소와 멸균작업을 하면 감염 위험이 훨씬 더 적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