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인기가 의류까지 동반상승!’
“‘레그웨어’가 대세” … 유행이끄는 ‘대표아이템’ 등극!

따뜻하면서도, 패션감각을 돋보이게 해주는 스타킹과 레깅스 등 다리에 착용하는 패션잡화 ‘레그웨어’가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대표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불황’에 따른 ‘실속소비’가 대세가 된 탓이 큰데, 다른 바지나 치마에 비해 ‘저가’인데다, 뛰어난 ‘기능성’과 ‘디자인’으로 ‘레그웨어’가 큰 인기를 모았기 때문이다.

부산 롯데백화점은 2009년 이후 5년간 ‘레그웨어(스타킹•레깅스)’ 매출이 매년 10% 수준으로 꾸준히 성장해왔고, 가을로 접어든 올 9월에는 20% 가까운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수요가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내년 2월까지 매출신장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아지고 있다고 백화점측은 덧붙였다.

‘레그웨어’ 트렌드는 다양한 수요에 맞춰 계속 변하고 있다. 레깅스와 치마를 합친 ‘치마 레깅스’나 바지처럼 입는 ‘바지 레깅스’,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입는 ‘5부 레깅스’ 등이 속속 나오면서, 추위에 대비하는 단순 상품에서 벗어나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거듭나고 있다. 비수기였던 지난 6~8월에도 바지 레깅스와 5부 레깅스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평균 25% 이상 신장해 ‘사계절 상품’으로 입지를 다졌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다른 상품들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셔츠나 넉넉한 길이의 니트 등이 그것이다. 의류업계도 ‘레그웨어’ 열풍에 힘입어 관련 코디 상품을 더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의 강전완 패션잡화 선임상품기획자(CMD)는 “‘실속소비’가 대중화되고 상품까지 다양화 되면서, ‘레그웨어’ 자체가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필수 상품이 됐다”며, “올해의 트렌드는 다양해진 색상으로, 앞과 뒤에도 서로 다른 무늬와 함께 패션감각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레깅스와 스타킹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패션 레그웨어 균일가전‘을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는 비비안, 비너스 등 유명 브랜드가 참여해 스타킹, 레깅스, 타이즈 등의 ‘레그웨어’를 최대 50% 할인판매 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