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잡힌 고등어, 가격 크게 내려
‘국민생선’으로 불리는 고등어가 많이 잡히면서 값이 떨어지고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8~9월 고등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5% 늘었다고 5일 전했다. 이마트는 올 상반기엔 고등어가 덜 잡히면서 가격이 뛰고 수요가 급감했지만 하반기 들어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국 고등어 물량의 80%가량을 취급하는 부산 공동어시장의 고등어 조업량은 7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곳의 7월 고등어 조업량은 20㎏ 상자 기준으로 23만상자로 지난해 7월(20만상자)보다 15% 증가했다. 8월 조업량은 71만상자로 작년 8월 조업량인 42만상자보다 69% 늘었다. 고등어 경매가격(500g 기준)도 상반기엔 평균 14만원이었지만 하반기 들어선 8만5000원으로 떨어졌다.

상반기엔 고등어 주산지인 제주도 해역 온도가 예년보다 낮았지만 하반기엔 예년 수준으로 돌아온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이상훈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고등어는 원래 저렴하면서도 영양가가 높아 대중적인 생선으로 사랑받아 왔다”며 “한동안 가격이 올라 귀해졌다가 최근 다시 풍어를 맞아 고등어 할인 행사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